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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6회 5분자유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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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활동사진

제186회 5분자유발언 2009-04-22

제18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
김진수 의원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우리 사회는 전체 결혼의 13%가 국제결혼일 정도로 이미 다인종·다문화 사회로 접어들었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이해와 포용은 사회적 통합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가치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아직도 구태의연한 혈통주의 사고에 젖어 있기 때문에 다문화 가족들이 살아가기가 매우 힘들다고 합니다.
 다문화 가족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얼마나 극심한지는 통계청의 사회조사 보고서에서도 명백히 나타나 있습니다.
 다문화 가정을 위해 정부가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사항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에 대해 2006년도 조사에서는 다문화 가족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이 30.6%로 1위이고, 사회적응을 위한 한글문화 교육서비스 실시가 25.7%로 2위이며, 경제적 지원이 19.9%, 직업훈련 및 취업알선이 15.1%로 나타났습니다.
 또 2008년도 조사에서는 사회적응을 위한 한글문화 교육서비스 실시가 32.8%로 1위이고, 다문화 가족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이 26.4%로 2위이며, 경제적 지원 17.6%, 직업훈련 및 취업알선이 17%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여성이주자의 경우에는 다문화 가족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강조하는 비율이 더욱 더 높다고 합니다.
 이렇듯 우리 사회는 아직도 매우 폐쇄적이고, 그들을 우리 이웃으로 선뜻 받아들일 준비가 상당히 부족한 실정입니다.
 단순히 피부색과 외모가 다르고, 한국말이 서툴다고 해서 편견을 가지고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거나 따돌림을 당해 왔던 다문화 가족들의 고통이 얼마나 클 것이며, 특히 그들의 자녀들이 겪어야 할 정신적 갈등과 고통이야 오죽하겠습니까?
 만약 우리 사회가 다문화 가족에 대한 사회적 편견만 없앤다면 두 가지 이상의 언어와 문화를 경험하며 자라는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이 한국의 일반 가정 자녀들보다 훨씬 더 국제화 시대의 한국 발전에 주역이 되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아주 많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들이 혼혈이라는 이유로 학교나 사회에서 배척을 당하게 되면 외국의 다인종 사회에서 간혹 볼 수 있는 여러 가지 불미스러운 사태가 초래될 가능성도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다문화 가족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없애는 것은 나라의 장래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문제이므로, 이를 위해 피부 색깔과 외모가 다른 다양한 인종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다민족·다문화 축제를 개최할 필요가 있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국가별 민속공연, 외국인 가요대축제, 밴드 페스티벌, 국가별 문화 전시 및 음식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어울림 한마당으로 문화축제를 개최함으로써 서로가 어울어져 다양한 문화를 보고, 느끼고, 즐기는 과정에서 혼혈인이나 외국인에 대한 거부감과 거리감이 자연스럽게 해소될 수 있다고 봅니다. 실제로 2008년도에 경기도가족여성개발원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행한 다문화 이해 실태조사 결과에 의하면 외국인과 접촉경험이 없는 청소년일수록 또래 다문화 가정 청소년에 대한 편견과 거부감 정도가 더욱 극심한 것으로 조사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다민족·다문화 축제가 다문화 가족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그들에 대한 사회적 거부감과 편견을 해소하는데 실질적인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게다가 우리 부산진구는 지리적으로 부산의 중심지일 뿐 아니라, 오랫동안 존속해 오던 하얄리아 부대가 시민공원으로 탈바꿈하는 것을 기념하는 역사성도 있기 때문에 다민족·다문화 축제를 우리 지역의 문화축제로 발전시킬 수 있는 충분한 명분과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시민공원의 개장과 더불어 우리 구에서 다민족·다문화 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를 해 주실 것을 촉구하면서 본의원의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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