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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회와 집행부의 대립을 지켜보는 우리의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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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에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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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에바란다 게시판 보기 |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첨부파일, 본문
구의회와 집행부의 대립을 지켜보는 우리의 입장 부OO 2003-01-10 조회수 1100
구의회와 집행부의 다툼을 지켜보는 우리의 입장 

送舊迎新, 묵은 것을 떠나보내고 새 것을 맞아야 할 신년벽두에 지난 해 말 발생한 폭언사태를 두고 해가 바뀌면서 곧바로 이어지는 의회와 집행부의 대립 양상을 바라보는 우리의 마음은 참으로 황당하다. 

그들의 주장대로 집행부나 의회 어느 쪽도 주인인 구민들의 위임을 받은 대리인이고 봉사자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구민들의 의사를 볼모로 정초부터 볼썽 사나운 작태를 연출하는 것 이 진정으로 구민들을 위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 

민주사회내에서 이해 관계가 다른 두 집단이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느 정도의 충돌은 오히려 바람직한 면을 내포하고 있다는 것 이 많은 사람들의 생각이다. 그만큼 자신들의 소신에 충실하다는 반증이기 때문이다. 그런 과정을 통해 서로가 간과했던 부분들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보다 질 높은 결정을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사태가 특정 의안에 대한 서로의 상반된 생각에서 비롯됐고 그로 인해 감정적 충돌로까지 비화된 것으로 보이지만 그 근저에는 오랜 기간 동안 누적돼 왔던 상호 불신과 경시 풍조에서 연유했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지난 날 고착화되었던 한 쪽은 자신들에게 주어진 견제의 기능을 빌미로 지나치게 오만하고 권위적이었고 또 다른 한 쪽은 상대의 그러한 기능에 대해 업무의 전문성마저 포기한 채 지나친 저자세로 일관했던 바람직하지 못한 관계가 오늘의 사태를 불러온 건 아닌지 스스로 반성해 볼 일이다, 

따라서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의회와 집행부가 스스로 지난날들의 자신들의 행적을 되돌아보는 계기로 활용하고 시대에 걸맞는 각자의 위상을 정립하는 기회로 삼아야함이 마땅하다는 것 이 우리의 생각이다. 

그러한 자기 반성의 기회를 도외시한 채 한쪽은 구민들에게 위임받은 견제의 기능을 들먹이고 또 다른 한쪽은 구민들에 의해 선출되었다는 권위를 주장하며 감정적 대립을 계속하고 있는 작금의 사태는 주장의 당위성을 떠나 43만 구민의 얼굴에 먹칠하고 대외적으로 부산진구의 위상을 실추시키는 현상에 다름 아니다. 

만약 누군가가 자신들의 그런 행동을 구민들로부터 위임받은 당연한 권리로 생각한다면 정중히 경고드리고 싶다. 우리는 상대를 견제하기 위해 폭언과 욕설을 사용해도 좋다는 야만적 행태를 위임한 적 없으며 의사 결정 과정에서 비이성적으로 대응해도 좋다는 불필요한 권위를 위임한 바 도 없다. 

새로운 정부의 태동으로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위상을 만들기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이 때 모처럼 주어진 자기 성찰과 위상 정립의 기회를 외면한 채 구태의연한 힘겨루기식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는 이러한 작태는 어느 쪽을 불문하고 구민들의 분노와 질타를 자초하고 말 것이다. 

작금의 사태를 지켜보는 말없는 다수의 구민이 바라는 것 이 뭣인가를 한 번이라도 생각해본다면 해답은 자명할 것이다. 의회와 집행부의 수장은 당장 자리를 마련해 대화로서 오늘의 사태를 종결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2003. 1. 6 

부산진구 바른 선거 시민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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